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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話(대화)
Design |
08/06/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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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부국장, 나
저녁에 곁들인 반주를 한잔 한후 산책을 하다
어두운 공원 벤치에 나란이 앉아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국장은 뜬금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국장 : "윤여경... 디자인이 뭐야?"
나 : "네? ................"
국장 : "디자인이란 뭐냐구?"
나 : "잘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장 : (부국장에게)정치란 뭐야?
부국장 : "갈등, 대화, 타협, 해결입니다."
나 : "어! 디자인도 이거 같은데요?!"
국장 : "그럼 디자인도 정치네..."
그렇다 현대사회의 디자인은 정치의 일종으로 느껴진다.
난 정치를 아주 환멸해 왔으며 나랑은 아주 먼 이야기로 생각해 왔다.
그리고 항상 디자인의 순수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디자인, 정치 모두 내 주변에 아주 밀접하게 항상 존재해 왔다.
이 얼마나 끔찍한 자기 모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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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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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 08/06/16 12:25 R X
국장님이 언급하신“정치”는 어느 관점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이해되는 것 같아요. 이상적인 바른 정치냐, 현실의 부패정치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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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갤러거 08/06/16 13:33 R X
부패냐 이상이냐의 차이는 너무나 주관적인 판단이니까
난 그냥 일반적인 정치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치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여러 형태로 존재했고
또 우리나라에서는 급격하게 발전한 분야가 또 정치이고
문제는 정치의 발전이 제도권내에 있는 정치가들에 의한 발전이 아닌
민중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정치적 업적이 대부분이라
민중들이 제도권 정치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또 정치적 무관심 혹은 환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야
지금의 촛불집회 또한 여러면에서 과거와 다른 측면을 띄고 있는 것은 맞지만
큰 틀에서 볼때 나름의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그렇듯 정치가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고
어떤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는 것이지...
그렇기에 우리는 정치를 환멸이나 무관심의 대상으로서가 아닌
우리와 밀접한 관계로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삶의 수단으로서 활용한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디자인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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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 08/06/17 09:35 R X
네, 저의 경우도 이상과 현실간의 갈등은 환멸이나 무관심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해결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형의 말처럼 삶속에 존재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야 대화와 타협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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