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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존재 이유
Design |
10/05/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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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약 400여년간 치열하게 대립되어 왔던
미술과 공예의 화해를 위한 대안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술과 공예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미술의 의식적인 이상과 공예의 비의식적인 실용의
부족한 간극을 디자인을 통해 메워나가고 있다.
디자인은 사물을 의식적으로 보고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서 자신의 판단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다.
즉, 우리는 사물과 관계함으로서 주체적인 미적감각을 기르는 것이고
스스로의 미적취양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 취향들이 모여 하나의 비젼을 만들고 시대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디자인은 즉 생활문화로서 존재하는 것이며 '그 시대의 문화, 그 자체'이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적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의 헤게모니의 갈등속에서
디자인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디자인의 꿈이었던 공예와 미술의 화해 무드를 깬 주범은 바로 탐욕스런 자본이다.
이 탐욕자본은 산업에 기생해서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미디어를 장악했다. 그리고 그 힘을 더하고 있다.
자본에 잠식된 디자인은 이미 자본의 첨병으로 자신의 역할을 상실했다.
결국은 자본은 디자인을 통해 미술과 공예사이에서 이간질을 계속 하고 있다.
소비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본의 힘을 이길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좀더 스스로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상상을 해야 한다.
이 주체적이고 대안적인 상상은 단순히 보헤미안적인 개인 취향이 아닌
올바른 윤리과 가치관, 민주주의의 가치 아래서 형성되어야 한다.
그것이 디자인으로 탐욕스런 자본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논리이다.
디자인은 이런 대안적 상상에서 재출발 해야 한다.
디자인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꾸었던 그 꿈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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