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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발언> 30주년 전시
Design |
10/08/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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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발언> 전시에 다녀왔다.
어두웠던 시절 참으로 대범한 내용들로 구성된 시각이미지들을 보았다.
사람들은 이걸 미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눈으로 확인된 작품들 중 다수가 '그래픽 디자인'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전시에서 한국 디자인 역사를 눈으로 확인했다.
어떤 이유를 들어 '이건 디자인이 아닌 미술이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내가 본 이미지와 텍스트들은 20세기 초 디자인의 태동과 활동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국 디자인 역사는 국가와 산업중심으로 기술되고 있다.
또, 서울대 응용미술학과와 몇몇 학교 중심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것이 전부인양 공부했던 나는,
<현실과 발언> 전시를 통해 새로운 한국디자인 역사를 보았다.
당시 사회참여 미술은 미술만이 아닌 디자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인물과 산업 중심의 한국 디자인 역사는 다시 기술되어야 마땅하다.
이 전시는 나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멋진 이미지와 멋진 메세지로 시작된 첫 <현실과 발언> 전시는 1980년이었다.
이미지와 텍스트, 사회문제가 어우러지고 내용과 형식이 신선했다.
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내용보다는 형식의 다양성이 두드러졌다. 이 점은 조금 아쉽다.
그리고 가장 큰 아쉬움은 현재는 이런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께서 이번 전시는 <현실과 발언> 장례식일수도 있다고 하셨다.
아니다. <현실과 발언>은 다른 이름으로서도 후배들에게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이번 전시가 <현실과 발언>의 부활전이 되길 기대한다.
아래는 <현실과 발언 창립 선언문> 초안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다 들켜 몰래 찍은 사진이 되었다.
사실 그냥 찍은 사진인데...
이 전시에서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듣는다는 것이 정말 기분 나빴다.
도무지 작품의 취지, 전시의 취지, 관람의 취지의 개념이 없다.
사진으로 조차 못담아 가게 하려면 전시따위는 무엇때문에 하는가...
결국 도록은 꼭 팔아먹어야 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 전시의 취지는 무엇인가...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 퍼 날라주세요'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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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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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10/08/09 05:00 R X
한번 깊게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역사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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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적 외모의 이지원 선생이 해보시면 역사에 길이 남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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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9 20:02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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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다녀오셨꾼욧! ^^ 나눔이 통해 다행입니다. 게다가 느낀점도 있으시다닛! 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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