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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교육을 아름다움 교육으로 <2>
Design |
10/12/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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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녀 누구나 명품 하나쯤 가지길 원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짝퉁이라도 사야 맘이 편하다. 주변에 짝퉁 의혹을 받으면 왠지 부끄러워진다. 반면 진짜 명품을 가지고 있으면 왠지 누군가가 짝퉁 의혹을 제기해주길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운 좋게 기회가 오면 으쓱해하며 뭔가 내가 우월하고 내 자신도 진짜가 된 듯 하여 기분이 괜찮다. 하지만 누군가 내 명품을 몰라주면 섭섭하고 명품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대의 안목이 불쾌하다. 적어도 유명 명품 브랜드 알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교양 있는 것 아닌가... 진정한 멋과 미를 몰라주는 상대를 괜히 원망하기까지 한다.
때때로 술자리에서 명품문제를 안주삼아 격렬한 토론을 하지만 명품에 반대하는 사람도 명품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이 사회에서 명품은 이제 일종의 안정된 신분의 상징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명품이 제시하는 멋과 상징에 자유로운 사람은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1990년대 중반 공대에 다닐 시절 기계과 화장실에서 공감되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공대 남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3가지 (1)그 문제 풀었냐 (2)밥 먹었냐 (3)저 여자 이쁘지 않냐
남자들이 모이면 늘 여자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여자 연예인에서부터 주변에 여학우들, 여자친구, 소개팅 이야기가 이어진다. 혈액형의 잣대를 들이대기도 하고, 별자리, 운수 등등 남녀가 만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남녀가 함께 있다면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취향은 천차만별이지만 몇몇 부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연예인의 스타일로 빗대어 구분하면 된다. 복잡한 자신의 취향을 설명하기 보다는 특정 연예인 스타일에 빗대면 훨씬 이해가 쉽다.
예전에는 이상형의 잣대가 별로 없어 생활을 하면서 주변 누군가를 애달며 좋아했다. 최근에는 연예인 어떤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놓고 주변에 그와 비슷한 이미지의 여자친구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남자들의 취향 변화에 맞춰 여자들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연예인과 비슷한 이미지를 구축하려 노력한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외모보다는 능력에 훨씬 더 콤플렉스가 많다. 그렇기에 능력 있는 남자가 되고 이에 걸 맞는 스타일을 구축하려 든다. 이런 이미지 모델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충분히 자료가 넘쳐난다.
물론 명품이 이런 이미지에 크게 한몫하는 건 동네 강아지도 다 아는 이야기이다. 이미 명품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증명된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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