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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단어
memo |
11/0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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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무서운 단어가 '불안'이다.
아마 이 시대의 가장 취약한 심리적 속성이 '불안'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알랭드 보통이 '불안''을 그렇게 강조했나 보다.
'불안'은 소외에서 오는 감정이다.
불안정한 상태이고 외로움이고 두려움이다.
시장과 마케팅은 '불안'의 틈을 교묘히 파고 든다.
배가 고프면 맛있는 것을 먹어 만족하게 되는 생리적 속성을 이용하여
불안하면 물건을 소유함으로서 만족하도록 심리적 속성을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포만감은 사라지고 또 배가 고파지듯
물건을 소유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물건을 찾는다.
마치 파블로의 조건실험에 이용된 개처럼 우리는 광고를 보며 침을 흘린다.
마케팅은 이렇게 우리 사회에 만족감을 위한 마약을 제공한다.
마약중독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각성되는 현실에 불안해진 마케팅은
최근 더 취약하고 근본적인 공격대상을 찾아냈다.
바로 어린아이들의 '불안'이다.
가장 취약한 층의 '불안'을 역이용하여 변화의 싹을 제거하고
이 사회를 뿌리부터 흔들어 그 체제를 공고히 하려 한다.
이것은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리가 처한 망국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런데... 이 불안을 어떻게 해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불안'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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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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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6 15:19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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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11/01/06 18:21 R X
괜찮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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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11/01/07 06:40 R X
동감이에요. 불안에 의해 나를 잃고 남을 따라가는 모습, 불안에 의해 옳음을 외면하고 그름을 따라가는 모습... 저도 매일 불안과 싸우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에요. 하지만, 싸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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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치열한 삶의 싸움이 될듯합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멈추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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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7 11:51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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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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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9 04:40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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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개인으로 돌리는 만큼 '개인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개인의 책임감'이 요구되는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오만, 물질주의, 이기적 개인주의의 만연은 재산소유라는 사회형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결과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인류가 안정되어 가는 험준한 산맥을 넘는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고정된 것을 거부하면서도 서로에게 공감을 요구하면서 함께 가고자 하는 욕구. 이 자체가 인간의 한계이지만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가도록 하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동력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주의를 잘못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자아를 제대로 세워야 건전한 관계를 형성해 나갈수 있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알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 서지 않은 자아는 주변에 기댈 수 밖에 없더군요.
이런 점에서 '개인주의'는 충분히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 물론 지나친 개인주의, 이기적 개인주의는 말씀하신 대로 불안의 원인이 되지만요.
간디가 좋아하는 힌두교 경전에 '생각을 많이 하면 집착을 낳고, 집착은 욕심... 결국 파멸을 낳는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이 곧... 지나친 개인주의를 우려하는 표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각의 대상들을 골똘히 생각하면
집착이 일어난다.
집착에서 욕망이 생겨나고
욕망은 분노를 낳는다.
분노에서 미혹이 생겨나고
미혹은 기억을 엉망진창이 되게 한다.
이로 인해 숭고한 목적은 사라지고 정신은 흐려지니
목적과 정신, 인성이 모두 파괴된다.
(바가바드 기타의 한 대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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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형 11/05/17 16:24 R X
철학의 부재랄까
개인의 가치관과 자존감?
자신이 갖는 자신에 대한 생각이 곧지 않아
쉽게 불안에 흔들리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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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삶에 대한 자세, 관계에 대한 겸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때론 자신의 생각을 곧게 뻗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연한 자세도.... 참 어렵습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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