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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Portpolio |
06/06/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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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을 걸어서 올라간다.
낙산공원을 모르는 분들은 '낙산공원을 올라간다'란 말이 그다지 실감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경사를 멀찌감치서 나마 본 분들은 벌써 '어후~ 저길?' 한다.
마구 마구 경사진 그 공원은 온통 운동복을 입으신 분들의 천지다.
단지 거닐러 나오는 수준의 공원이 아닌, 체력단련을 위해 마련된 공원이다.
물론 그런 용도로 계획되진 않았지만 워낙의 경사가 그 공원을 그렇게 만들었다.
대학로에서 집에갈때 이공원을 거치면 15분이면 가지만...
이화사거리로 동대문으로 가면 무려 30분이상이 걸린다. (워낙 차가 막히는 지역이라)
그래서 늘 고민이다. 그냥 올라갈까(무려 15분동안 급경사를 계속올라야함)...
아님 버스타고 돌아갈까... 이건 흡사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 원정대가 하던 고민과 비슷한 것이다.
난 그런 고민을 일주일에 거의 3일을 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약 2달동안 물오른 내 다리 엔진이 고민의 여지를 없애 버렸다.
그냥 올라가는 것이다. 문제는 얼만큼 타고 올라가냐 내려서 밀고 가냐이다.
언젠가 이 언덕을 자전거로 그냥 다 치고 올라가는 날이 되면 나도 mtb인지 거시기인지를 한번 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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