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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십자가
Green_design |
06/1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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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디자인 1기 왕종두 선배님의 태양열 십자가이다.
워낙에 그린디자인과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다.
말그대로 태양열로 불을 밝히는 십자가이다.
약간의 설명을 덮붙이자면....
언덕에 올라 동네를 보면 생활속에 엄청난 십자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십자가의 의미는 예수가 이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졌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즉 십자가 자체가 우리의 원죄인 셈이다. 이런 십자가가 주변 곳곳에서 우리를 지켜본다는 자체가 우리의 잘못된 마음과 삶을 반성하고 바로잡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나무와 작은 미생물조차 하느님의 자식이라고 여겼던 예수는 인간의 환경파괴의 죄를 늘 엄하게 물었다. 예수는 사람과 나무와 꽃을 똑같이 대했으며 우리 주변의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였다. 이런 배경속에서 화석연료를 태운 전기로 십자가의 불을 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순이다.
왕선배가 디자인한 이 십자가는 그 모순을 짚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빛을 받아 그 빛으로 불을 밝히고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십자가를 더욱 신성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하느님을 섬기고 있다. 종교적으로 그 하느님의 이름이 조금씩 다를뿐 그 분이 말씀하시는 인간의 진리를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이다.
십가자를 종교적으로 보아 인상을 지푸리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는 십자가를 종교적으로 보기 보다는 우리 주변의 CCTV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CCTV는 사람이 서로 감시하는 우리 사회의 우울한 면이지만 십자가는 자신스스로의 맑은 정신을 감시한다는 의미에서 비교할수 없을만큼 훌륭하다.
이 디자인을 보면서 좀더 디자인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십자가 뿐만 아니라 불교의 마크인 만만자에도 이를 적용할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불이 껴져 있는 만만자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산 깊은 속의 절에 있는 만만자에 이를 적용한다면 그 태양열을 이용할수도 있고 굳이 자연을 훼손하여 전기를 끌어올 필요가 없으며 등산객에게 좋은 지표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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