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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상실 _ 야채가게
Green_design |
08/12/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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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뭐지?
대학로에서 외진 주택가를 지나가던중 뭔가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진의상실
가던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와 사진을 몇장 찍는데...
범상치 않은 할아버지 한분이 슬금 다가온다.
할아버지 : 거 사진 왜 찍수!?
나 : 할아버지가 여기 주인이신가요?
할아버지 : 그렇수다. 아 근데 사진을 왜 찍냐고!
나 : 아...어... 전 경향신문 기자인데요. 간판을 안 바꾸셨네요...
(위기를 모면할 때 가끔 사용하는 수법, 기자라고 하면 위기를 모면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다. 대답을 잘 해주신다. ㅋ)
나 : 간판은 의상실 간판인데 야채와 과일을 파시네요
할아버지 : 아...이거? 간판을 뭐하러 바꿔, 야채가 있으면 야채 파는거고 과일 있으면 과일 파는줄 아는거지... 동네에서... 다 아는데 뭘... 허허허
나 : 아 네... 그렇네요 ^^a 하하
너도 나도 잘났다고 내다 걸고 시끄럽게 떠들어 드는 세상...
이 할아버지 덕택에 간판의 개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진 의상실.... 왠지 야채가게 이름으로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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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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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 08/12/25 18:19 R X
현주인이 쓰고계신 썬글라스는 전주인이 두고간것은 아닐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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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그건 너가 물어봐라~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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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씨 08/12/28 10:12 R X
우리 동네
소박 풍경
이 가게 앞 놀이터에서 달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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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불량 청소년들 많아서 무서운데...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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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 08/12/29 17:24 R X
거짓없구
꾸밈없고 좋구먼
동네 사람보면 화나겠다
불량청소년들은 삭제하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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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 걱정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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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 10/10/20 15:20 R X
아이고 전 얼핏 보구 다가오시는 할아버님 의상실 하시는 분으로 생각햇어요 어쩐지 선글라스 범상찮아 .. 했는데 아니네요 야채파시는거였어요 이렇게 선입견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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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실. 선글라스. 야채가게...
묘한 조합이죠.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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