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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이더…로버트 허스트
Book |
07/03/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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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블러그에 쓰는 나의 책읽기 이야기를 지면에도 쓸 기회를 얻었다.
역시나 책은 자전거 관련 내용이다.
처음 지면에 쓰는 서평이라 무척 신경이 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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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이더…로버트 허스트 |자전거와나무
고유가, 지구온난화는 이제 우리에게 자전거를 선택이 아닌 의무로 여기게 한다. 자전거는 도심에서 가장 효율적인 이동수단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률이 1%만 늘어나도 경제·사회·환경적 파급은 엄청나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전거 이용은 증가추세에 있지만 아직 그 제도와 제반여건, 인식 등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춰놓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킨다면 시설과 제도 등의 여건형성이 가시화할 것이고 자전거 이용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사실 안전과 이동의 측면에서 자전거는 무척 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느리고 위험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자전거 사고율은 자동차 사고율의 1% 정도로 훨씬 안전하고, 도심 5㎞ 이내에서는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안전의 문제는 단 1%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은 그 1%의 가능성마저도 0.01%로 낮춰줄 수 있는 자전거 지침서이자 인문서이다.
저자는 지구 6바퀴 정도의 거리를 자전거로 달렸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거에 관한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를 이 책에 쏟아부었다. 자전거 타기의 여건을 주장하기보다는 자전거라이더들이 스스로 자전거 타는 여건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이 책은 어떤 식의 자전거타기도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해 도시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법을 세세하게 짚어준다.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 어떻해 해야 할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어떤 것을 주시해야 하는가’ ‘자전거가 고장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등의 의문점과 자전거를 타면서 마주치게 될 돌발상황들을 포함해 자전거에 대한 인식과 역사, 도로에서의 대처요령과 사고 대처요령, 자전거장비와 관리까지 자전거에 관련한 대부분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전거에 배타적이었던 사람은 오해를 풀 수 있고, 자전거 타기를 머뭇거리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질 것이며, 이미 자전거 타기에 능숙한 프로들은 그 전문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703091538081&code=9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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