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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번째 글
학생
: 09/08/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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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검색으로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린디자인을 환경 캠페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Green_design 폴더에 있는 글을 전부 다 읽고 난 후 그게 제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정의를 뚜렷이 내리기에는 커다란... 부드럽지만 혁명적인? 그런 기운 ㅋ
정말 가볍지 않은 영향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구체화하는데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죠. 디자인이 좋다고 배워보겠다고 뛰어들었지만, 상업주의/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 이 세상의 불평등과 부조리함을 몸소(?) 실천하는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거라면, 그린디자인은 환경문제, 자본주의의 폐해, 온갖 불평등, 부조화 등, 그보다 넘어 이 세상의 많은 모순에 대한 제대로 된 대안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방향이 옳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알게 되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예요.
뭔가.. 항상 불안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정리되는 것 같고, 어떤 식으로 내가 가진 생각들, 내 세계관을 디자인에 부여해야 하는지 조금은 감을 잡은 기분이 듭니다. 항상 집착하던 '진정한 평등'이나 '조화'에 대해서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 문제에서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평이 열린 기분입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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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입니다
여경
: 09/08/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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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제가 블로그를 열고 끄적거린 보람이 드는군요.
정말 진심으로 공감해 주시는 듯 합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마음에서 갈팡질팡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향을 받으셨다니 제가 되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감까지 남겨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http://www.designersreading.com/
이곳에도 소신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종종들려 글도 읽으시고 생각도 남겨주시길~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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