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예술과 디자인... 뭐... 기타 등등
모든 메세지들은 대체로 광고적 성격을 띄고 있다.
그리고 광고는 어떤 이익을 대변하고 옹호하고 논리화 한다.
물론 내가 말하고 의도하고 디자인하는 것 또한
광고라 말할 수 있다.
나는 '현대 예술이 광고'라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모든 메세지가 광고라는 것도 인정한다.
현대 광고의 주류는 상업광고다.
문제는 광고 자체가 아니다. 또 상업광고라는 분야가 아니다.
문제는 소재와 의도, 진정성이다.
공공의 이익... 혹은 보편적 시대정신에 부합되는 것이라면
딱히 옳고 그름을 따질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문제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거나...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주는 것,
나아가 지속가능한 우리 삶과 사회에 걸림돌이 되는 가치를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광고를 좋아하면서 (상업)광고를 우려하는 것이다.
물론, 나에게 시대의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묻는다면
머리로 주장만 할 뿐 여전히 가슴의 설득은 어렵다.
나 또한, 아무런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려만 할 뿐 여전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스스로 판단하려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분명, 무분별한 상업광고에 대한 우려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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