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8년째 마젠타 정기공연 포스터를 만들고 있다.
첫 포스터를 만들었을때 생각이 난다.
처음 시각디자인과에 들어가 며칠 안되서 포스터를 만들었을때
같은과 친구랑 교정을 걷다 그 포스터를 발견했다.
친구 : "형 동아리 공연하네... 형이 포스터 만들어 주지 그랬어~!"
나 : "어?... 이...거... 그러니...까... 내가... 만...든거..야..." --a
친구 : "........."
그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첫시작이었고 돌이켜보면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지금 디자인에 너무 찌든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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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 지났건만 포스터 만들어 달라고 연락하고
2~3일 지나 찾으러 오겠다는 행태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급조된 공연 포스터 ㅋ
포스터를 하도 벽지도배하듯 이어 붙어대서
이번에 그것을 가만하여 디자인하였다. ㅋㅋㅋ
여튼 제발 한국사회 포스터좀 이렇게 이어 붙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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