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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반신반의 했다.
나의 스왈로우는 훌륭히 나의 출근을 수행해 주었지만 왠지 못미더웠던 것이 사실이다. 저 조그만한 것이... 저 조그만 발로 과연 갈 수 있을까? 어떤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갔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충분하겠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까... 등등 계속되는 고민속에 오늘 드디어 오늘 출근을 나의 스트라이다와 동행하게 되었다.
이 친구를 탈 수 있는 상태로 펼치고, 등에 올라타 출발한 순간 나의 모든 고민은 그저 기우일 뿐이란 걸 깨닫았다. 스왈로우로 약 30여분을 달려야 회사에 도착하는데... 이 친구는 한 시간 정도 걸리겠지... 예상했지만 이 친구도 회사에 도착하는데 약 35분 정도로 별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단지 속도가 붙지 않아서 약간은 답답했지만 훨씬 조심스러웠기에 안전한 느낌과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처음 긴 거리(?)를 타보는 거라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자전거를 타야하는 걱정도 한꺼번에 날렸다. 정말 너무 편하다. 앉아서 페달을 밟는 각도가 절묘하다. 허리와 상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교묘한 각도로 정말 편안한 느낌이다. 한가지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흔하지 않은 자전거를 타는 나를 보는 따가운 시선이 소심한 나로선 좀 신경쓰이지만... 곧 익숙해 지리라...
여하튼 안전하고 편안하게 또 오랜만에 나의 또 다른 애마와의 첫 출근은 나름 느낌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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