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영국,
윌리엄 모리스가 부르주아의 전유물인 지나친 장식적 예술을
미술공예운동을 통해 예술의 민주화를 꾀했고
20세기 초 중국,
루쉰(노신)이 서양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인해
소수 엘리트주의에 빠진 문학과 예술을
문화운동을 통해 중국전통 문학과 예술의 소중함을 일깨워줌으로서
억압된 민중의 각성을 꾀했고
21세기 초 한국,
윤호섭 선생님의 그린디자인은 다시 계급화 되어가는 양극화 사회에서 엘리트주의로(전문적으로) 치닫는
디자인 현실을 우려하여 디자인의 민주화를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린디자인은 디자인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돈으로 환산되어
소수 부유층이나 엘리트들만이 즐길수 있게 되어가는 냉혹한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민중들이 살아가면서 주체적으로 미적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서
디자인을 누구나 즐길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종의 디자인 운동이 아닐까 한다.
즉, 그린디자인이란 디자인 민주화 운동이다.
아 난 운동 이런거 싫어했는데... 자꾸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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