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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고전읽기
Design | 10/01/15 11:01
상상마당에서 하는 최범 선생님의 '디자인고전읽기' 수강신청을 했다.


첫 시간 수강을 했다.
최범 선생님은 고전이란 '한분야의 지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텍스트' 라고 말하신다.
또 한국의 디자인에는 허황된 경쟁적 구호만 있을뿐 삶을 아우르는 진짜 말씀(담론)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한국디자인에서 '논리적 바탕'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기 때문에
디자인 고전으로 여겨지는 텍스트를 읽고 그것을 기준으로 한
'논리'의 확립이 이 과정의 목적이라고 하셨다.
본래 공동체라는 것은 종교집단과 마찬가지로 어떤 공통된 '논리' 아래서 뭉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디자인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논리'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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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그 방향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1.
이 고전읽기에서 9권의 책이 선정되었다.
이 9권중 내가 정말 이건 고전이여야 한다는 책이 빠졌다.
이렇듯 고전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은 결국 주관적일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고전의 기준은 그 과정이 지향하는 바를 '논리'라는 추상적 명사가 아닌
구체적인 문장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2.
'논리'라는 것은 상생을 위한 방법이다.
이것은 그 집단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어떤 공동체의 논리는 항상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 공동체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잊어서는 않된다.
그러므로 '논리'를 공부하면서 '논리'안에 갇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더구나 '디자인논리'는 더욱 주변상황을 주시함으로서 만들어가야 한다.
결국 디자이너는 같이 일하는 하나의 톱니바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않된다.
논리를 공부하는 것은 그 톱니바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프로세스에서 빠져나온 톱니바퀴는 크기가 어떻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


3.
어떤 텍스트든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물론 공감하는 부분도 많지만 의문을 가지고 태클을 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텍스트를 내 안으로 가져오는 과정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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