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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3강
Green_design | 06/04/06 14:06






3번째 수업을 하였다.


오늘은 소목재료로 집중적으로 염색하면서, 각종 매염을 시도해 보았다.
매염재로는 상당히 많은 재료가 있으나 환경적 문제로 인해 그 사용을 어느정도 제한되고 있다고 한다. 매염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하는데 철장액(철을 식초에 넣고 끓인것) 같은 염화철류와 산화동(동을 식초에 넣고 끓인것), 황산동 같은 것들이 그다지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잿물(재를 뜨거운물로 걸러낸물, 양잿물등의 탄산칼슘을 사용하기도 함)이나 식초, 선매염 혹은 후매염에 쓰이는 백반, 설탕, 소금등도 매염에 쓰여 색을 아주 여러가지로 만들수 있다.


이번주에는 소목을 주염료로 하여, 철장액과 잿물, 식초로 매염을 하였고, 백반으로 선매염한 천과 그냥 물에만 담근 천을 사용하여서 그 색을 비교하였다.
본래 소목은 붉은색 계열의 염색재료인데 매염을 통해서 붉은색 계열의 자주색, 주황색 부터 보라색 갈색 계통을 낼수 있고, 강한 매염을 사용하면 거의 검정색까지도 낼수 있는것을 보았다.
매염제에 따라 그 색의 강도와 진하기가 많이 달라지는데, 매염제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더 진하게 끓이고 물을 타고 하는 과정과 담그는 시간등의 과정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을 목격하였다. 소목이란 재료가 상당히 민감하여 염색하기도 쉽지 않고, 작은 영향에도 얼룩이 지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염색을 해야만 했다.




처음 끓인 소목에 담그 었을때는 선매염을 하지 않은 천은 대부분 주황색을 띄었고, 선매염(백반)을 한 천은 붉은색을 띄었다. 하지만 완전한 붉은 색은 아니었다.
잿물에 담갔을때는 보라색 계통을 띄게 되는데, 선매염을 할 경우에는 좀더 색이 진해지는듯 했다. 염색물의 농도에 따라 잿물의 농도에 따라 그 색의 진하기를 조절할수 있을듯 했다.
식초는 색을 빼는 역할을 한다. 식초를 탄 소목염색물은 노랑계열의 색을 띄는데 이는 이전에 했던 황연 황백,대황, 양파 울금등과는 또 다른 계통의 노랑이었고, 약간 붉은 계열이 있는 노랑이었다.
철장액은 아주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아주 진한 보라색부터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보라색까지 그 농도와 담그는 시간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많이 주었는데, 약간 불순물이 섞인 철장액과 소목염색물에서는 브라운계통의 색이 나오기도 하였다. 산화동은 색의 변화가 크지 않기에 이번시간에는 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소목은 매염제에 따라 수많은 붉은 계열의 색을 낼수 있으며 이는 엄청난 연습과 실험이 따라야 하며, 그 색의 완벽한 재현이 정말 쉽지 않다고 하셨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소목은 그 재료의 특성상 오염이 잘 되기 때문데 충분히 천을 (조직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빨아서 불순물을 제거해 주어야 하고, 얼룩이 잘 지므로 염색할때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능숙해져야만 제대로 얼룩을 안지고 할수 있으며 염색을 한 뒤에도 발효등을 통하여 그 염색물이 빠지지 않도록 처리해 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3번째 염색을 하면서 이제 염색 과정과 천 재료등은 어느정도 익숙해 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선매염 후매염, 매염처리등을 통해서 나오는 또 천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염색이 되어 나오니 그 색을 감상하랴 과정을 익히랴 매염제를 관찰하랴, 정신이 하나도 었다. 선생님 말씀을 꼬박꼬박 머리속에 넣기 바쁜데.... 이것저것 모두 살피려니 그 짧은 시간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시간과 장소가 허락한다면 다시 재현하고 실험하고 싶은 생각은 주옥같은데, 그런저런 생각들을 하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 진다. 한 3일 잡고 재료들을 싸들고 어디 물나오는 한적한데 가서 염색을 연습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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