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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6강
Green_design | 06/04/27 11:27








브라운 계열의 염색을 하고 있다.



지난시간의 밤과 황토에 이어 정향과 쑥 염색을 하였다. 모두 브라운 계열의 염색으로 이제 다음시간에 쪽 염색을 하면 (아직 많은 염색재료는 있을 지라도) 기본적인 색을 위한 천연염색은 한번 돌아본 거라 하신다. 울금 황백의 노랑으로 시작하여 황연, 대황, 양파의 노란색과, 소목과 홍화 오미자의 붉은색 계열을 지나, 철장액, 잿물(탄산칼슘), 식초, 백반, 소금등의 매염을 해 보았고, 지난시간의 밤과 황토를 거쳐, 오늘의 정향과 쑥의 브라운계열까지 해오면서 첨엔 많이 어리둥절하여 서성됐지만 이젠 모두들 자기 맡은 자리에서 척척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선생님도 예전엔 왔다갔다하면서 이리저리 신경쓰셨지만 이젠 수업진행을 찬찬히 지켜보시며 조목조목 설명하시는 모습이... 수업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듯하다.


정향과 쑥을 한시간 가량 끓이면서 명주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셨다. 명주는 생사, 옥사, 숙사가 있는데, 생사는 그냥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을 짠 천이고, 이 천을 삶은 것을 숙사라 하며,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이 일정하지 않고 꼬물꼬물한 것들로 짠 천을 옥사라고 하셨다. 그래서 옥사는 드문드문 실이 다른 느낌들로 겹쳐져 있다.
물론 이렇게 나뉘기는 하지만 그것이 옥사냐 숙사냐 생사냐로 명주의 가격이 나누어 지는 것은 아니고, 무게와 여러가지 특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되어진다고 하셨다.


정향과 쑥이 모두 끓고 나서 천을 담그었는데 워낙에 짧은 시간을 끓은 염료라 그 색이 진하게 배어나오지는 않았다. 지난시간에 말씀하셨듯이 밤, 감, 정향, 쑥 등은 오랜시간을 끓이고 담그고 말리고, 또 끓여 담그고 말리고를 반복해야만 진한 색을 낼수 있다고 하셨다. (짧은 수업시간 동안 낼 수 있는 색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밤의 경우 지난시간에 담그었다 말린 것을 (밤물을) 다시 끓여 담그웠더니 확실이 그 색이 진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정향과 쑥의 경우 명주는 색이 아주 잘 스며들었으나 다른 천의 경우 약간의 밝은 브라운계열의 색만이 들 뿐이었다. 선매염의 차이는 약간의 진하기를 더하였고, 철장액의 후염처리를 해보았는데 정향의 경우 검정계열의 브라운 빛을 띠었고, 쑥의 경우 거의 카키색계통의 쑥색과 비슷한 색을 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향과 쑥은 한번씩 떠 끓여 말리던 것을 다시 담그었는데 염료물이 약한지 그다지 크게 진해지지는 않았다.
지난시간에 한 황토염색한 천 말린 것을 털어보았는데, 아주 고운 붉은 계열의 주황색 황토빛이 너무 예뻤다. 이는 시중에서 보는 고른 황토염색과는 완전히 다른 아른한 황토빛으로 이미 그 빛깔의 고급스러움에 있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3m 염색할때 황토염색은 반드시 넣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오늘로 브라운계열까지의 염색을 마치고, 다음 시간부터 지금까지 간간히 설명해주신 푸른 계열의 쪽 염색에 들어간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여러천에 녹색이 염색되어 말리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쪽염색을 하고, 남은 노란계열의 염료에(기억이 잘 안남) 담궈서 복합염색을 하신거라 하신다. 무척 기대된다. 쪽 염색은 또 어떤 천연염색의 빛잔치를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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