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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Life | 06/06/29 15:03
천연염색 수업은 이제 끝났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나올 때의 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자식을 멀리 보내는 어머니의 모습 같아서 눈두덩이가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 만큼 고된 한학기의 수업이었지만 정말 많은 인연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보낸 듯 하다. 물론 앞으로의 인연으로 계속 연결시키는 부담을 하나 더 안았지만 이런 부담이라면 몇개를 올려 놓아도 무겁지 않으리라...
이 시점에서 염색을 접하고 공부한 공간을 일부 소개하려고 한다. 별로 궁금하진 않겠지만 '천연염색은 도데체 어디서 하는거야?' 라는 정도의 호기심은 채워주리라 생각한다. 이나경선생님(천연염색 선생님)의 이력과 아라가야는 널리 알려졌지만 그 내부를 보여주는 곳은 아마도 흔치 않으리라...


예전에 아라가야의 전경을 살짝 사진으로 올려놓은적이 있다.
참고로 이 집은 故 김수근 선생님의 작품이다. (살짝 내부공사가 있었으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이다. 늘 천장에 물이 샌다고 불만을 터뜨리신다. ㅋ)


http://www.ecocreative.net/tt/index.php?pl=149&ct1=3








아라가야 박물관을 통해 아라가야 작업실과 선생님과 가족들이 기거하는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아라가야 내부의 천 보관 창고다 가운데의 소로를 비집고 한참을 들어가면 끝자락에 염색실이 빼꼼이 보인다.









드뎌 염색실이다. 처음엔 생소했는데 지금은 어찌나 정감이 가는지....
좁고 어지러운 공간이지만 염색하기에는 아주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장갑을 끼고 장화를 신는다.
뜨거운 염색물을 다루기 때문에 목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낀다.











염색할 때마다 습관처럼 틀어놓는 라디오... 항상 배철수 프로그램 중간자락부터 듣게 된다. 생김을 보기에 상당히 오랜 연륜이 엿보인다. 아마 나랑 동갑쯤을 될게다...











화로에 불을 끼고 물을 끓이고, 준비된 염료를 올려놓는다.











재료들과 양동이들을 끄집어 내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다.











보통 쪽염색은 강한 염료이기에 늘 따로 전용 염색장소가 마련되고 염료를 본관할 큰 통이 비치되어 있다.











염색이 끝나면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나중에 다시 사용하기위해 막 섞어서 한켠에 놓아둔다. 그러다가 너무 썩어나면 그때 가서 버린다.
그림 그리고 물감을 다 버리지 않듯, 재료에 대한 애착이 강하시다. 선생님께선 부유한 편이지만 재료와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절대 함부로 버리거나 쉽게 생각하는 법이 없다. 당신이 늘 청렴한 모습을 유지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은 반드시 존경을 받아야 마땅하.










때론 여기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떤다....











선생님이 기거하시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계단이다. 빛을 중심으로 설계한 김수근선생님의 설계가 곳곳에 눈에 띈다.











염색한 것은 처음 공개한다. ^^









기타 선생님과 차를 마시는 공간, 선생님의 작품들이 진열된 공간들은 기타 프라이버시 관계상 사진을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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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 06/07/05 21:50 R X
내 사진은 올려도 괜찮은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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