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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대지를 살린다.
Green_design | 06/12/07 13:31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한다.
우리는 지렁이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 지렁이라 하면 단지 땅속에 사는 발이 없는 징그럽거나 대수롭지 않는 생물체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이는 지렁이를 낚시도구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고 어떤이는 지렁이를 아주 싫어해 전혀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렁이가 이 지구와 인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가 알게되면 지렁이의 존재자체에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어쩌면 인간이 망쳐버리는 대지(땅)를 그나마 온전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자청한 지렁이에게 천번을 만번을 절을 해도 모자라다.


지렁이는 못먹는게 없다. 다 먹는다.
식물 동물 부패된것 등등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절대 쉽게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을 제외하고는 생분해 가능한 대부분의 물질을 먹어치운다. 그리고 똥을 싼다. 지렁이의 인생은 이게 다이다. 먹고 똥싸고... 먹고 똥싸고... 그리고 그저 꿈틀꿈틀 이동한다. 먹고 똥싸기 위해 ....
단순해 보이는 이 지렁이 인생이 단조로와 보이고 우수워 보일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인류의 성인들은 늘 금욕을 강조해 왔고 인간의 쓸데없는 욕망에서 나오는 파괴적인 속성들을 엄하게 질타해 왔다. 인간의 허황된 욕망은 결국 늘 문제만 일으킨다. 이런 인간에 비해 지렁이의 삶은 너무나 숭고하다. 게다가 그 숭고한 인생속에 지구 구성원으로서의 엄청난 역할에 군말없이 충실하다.
대지에 버려지는 물질을 먹어치워 땅을 청소하고 심지어 먹어치운 물질을 아주 우수한 토양으로 바꾸어 놓는 다는 것이다. 지렁이 똥이 바로 우리가 늘 원하는 분변토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이 분변토는 냄새가 나거나 지저분한 그런 토양이 아닌 유익한 미생물들이 가장 잘 살수 있는 터전이 된다. 그러기에 이 분변토는 대지의 근간이 되고 있다. 물론 인간의 농사에 최적의 토양으로 여겨진다.


이렇듯 지렁이는 자신의 한평생을 금욕의 생활속에서 지구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렁이에게 우리가 함부로 대할 권리가 있을까?









그린디자인 전공 2기인 정미선배는 이런 지렁의 특성을 이용 우리 생활속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논문을 준비했다.
4인가족 기준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해를 위한 지렁이 숫자는 대략 5천마리정도라 한다. 그 정도의 지렁이가 서식하기에는 화분으로서는 좀 부족하다. 그래서 캐리어(가방)을 이용하여 가정용 지렁이 서식처를 만들었다. 위 사진에서 가방은 지렁이 서식처이고 화분은 분변토에 길러지는 화분이다. 가방 뒷면은 구멍을 뚫어 보일수 있는 투명막으로 막아 지렁이가 음식물을 얼마나 해치웠지 관찰할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에코프러덕트 전시에는 지난번에 만드시 가방과 함께 지렁이 교육에 관련한 전시를 하셨다. 테이크아웃 커피용기를 이용하여 지렁이 몇마리와 나뭇잎을 넣고 아이들이 지렁이와 친숙해질수 있는 기회와 흥미를 주었다.
그리고 용기상단에 돋보기를 접합하여 지렁이 관찰을 용이하게 하였다. 물론 이 용기를 가지고 미래 지구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지렁이의 유익함을 교육하였다. 이교육은 아주 효과적이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지렁이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본에 흙과 지렁이를 담아 인간이 사는 지구와 지렁이와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센스도 아주 훌륭했다.


선배의 지렁이 사랑이 어린아이들에게 알려지고 세상에 널리 퍼져 자발적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지렁이를 끼우게 된다면 우리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많은 기여를 할것이다. 게다가 지구의 근본이 대지에도 인간과 지렁이가 함께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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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미 06/12/12 21:18 R X
지렁이에 관한 효율적 교육이 개개인의 환경의식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급용기개발도 시급하답니다...내년 1월에는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교육을 하는데, 어떤 반응일지...어떻게 준비할 지 고심 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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