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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에게...
Green_design | 08/05/09 13:01
종교와 철학의 시작은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다고 그러더라....(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않남 ㅋ)


여하튼 철학적 사유는 우리가 가치있는 일을 바르게 하기 위해 생각을 확대하고 여러 측면에서 고려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디자인에서는 더욱 필요한 과정이지 하지만 철학적 사유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본질의 문제가 목적을 상실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어.
어제 교수님은 사회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듯이 지나친 철학적 사유가 실질적인 문제를 외면하는 우를 범할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절대 교수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이미 교수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회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
어제 내가 마지막에 교수님께 기능에 맞는 형태의 적합성을 다시 질문한 것은 우리가 명확한 개념으로 스스로를 정리하고 앞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능을 좁게 해석해 왔다면 앞으로 그 기능의 개념을 확대해가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교수님께서 처음부터 기능에서 미(심미)를 제외하고 기능을 정의하고 계시는것 같더라구...난 질문과 대답의 과정에서 정황상 교수님이 기능을 약간 폄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그렇진 않을 것이지만, 교수님은 이미 수업내내 기능을 무척 강조했기에...)


아름다움을 모호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경계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해 비록 아름다움이 그런것이긴 해도 분명 옳고 그름은 존재하거든 그 옳고 그름의 경계마져 뭉게 버리면 정말 우리는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지 않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옳고 그름을 올바로 알아가는 과정을 위해 그린디자인을 택한 것이니 믿고 가보는 노력을 하면서 진정한 옳음을 찾아가야지...
또한 모호한 아름다움의 맹점은 우리에게 공허함을 느끼게 하고 미궁에 빠져 들게 만든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사유의 문제를 던져 주셨을 지라도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디자인 생각이야. 현실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너무 많고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절실할지도 모르거든... 우리가 아름다움을 모호하게 제시하면 사용자들조차 혼란을 갖기에 우리는 분명한 자신만의 형태와 디자인에 관한 의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모호한 개념으로서 지식인들이 혹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 세상을 관조함에 그치는 것은 우리가 얘기하는 역할과 책임에는 상당히 동떨어진다고 생각해, 우리는 예술적인 미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우리는 디자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판단을 맡겨버리는 예술가는 아니잖아...
사물과 세상을 보는 측면은 아주 다양하고 또 그 다양함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야, 모두가 지향바는 바는 같지만 그곳에 이르는 방법이 다를 따름이지, 우리가 죽음이라는 목표를 향하지만 모든 사람의 인생이 다르듯... 어쨌든 우리가 당구치면서 흔히 말하듯 '가락'에서 만나게 되 있거든 ㅋ


너가 워낙 생각에 너무 빠져드는걸 좋아하니까 노파심에 말하는 거야.
모호함과 형용할수 없는 느낌에 빠져드는 경지에 드는 것은 우리가 눈을 감을때 느껴도 늦지 않을듯 싶다. ^^


교수님은 어쩌면 우리게에 이런 식의 논의가 진행되길 바라셨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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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en 08/05/09 17:04 R X
제 고민은, 현실을 언어적으로 이해하려 할 때 발생되는 오해일지도 모르겠군요. 그 오해는 현실에서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 이구요. 가락이 끝난 당구테이블 위에선 다음판을 기약하고 헤어지지만, 인생의 테이블은 다음 판이 없기에 한큐 한큐를 좀 더 신중히 처리하게 됩니다. 즐거운 인생의 가락이 기대되는 군요!
-형! 저 120으로 올렸어요ㅋㅋ-

여경갤러거 08/05/12 14:30 X
언어적 고민은 나도 하는 젤 큰 고민이다.
우리가 공부하면서 계속 느끼게 될 갈등이기도 하고...
우리 선생님께서 특강 혹은 수업할때 하시는 말씀과 행동 등을 눈여겨 봐야한다.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지니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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