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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도대체 무엇일까?
Green_design | 09/02/10 17:37
공공디자인, 도대체 무엇일까?




‘공공公共’ - 여러 사람이 모여 공평하게 함께한다.
+

‘디자인’ - 유용하고 의미있는 질서를 부여하기 위한 직관적으로 의식적인 행위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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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公共─, public design]’
-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발견하여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공공디자인이 무엇인가 의미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의미와 ‘디자인’의 의미를 다시 고민해'야 한다. 우선 논란의 여지가 많아서 너무나 매력적인 '디자인의 의미논쟁은 우선 제쳐놓기로 하자. 디자인의 정의는 스스로 내린 정의에 기반함에 양해를 구한다.
‘디자인’이라는 아주 포괄적인 단어에 ‘공공’이라는 어두가 붙음으로 인해 디자인은 그 방향성이 새로 형성된다고 본다. ‘공공公共’에서 ‘공公’은 ‘공평한 공’으로 한자어의 의미는 ‘공평하다’ ‘숨김없이 드러내다’ ‘함께하다’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어 공共은 ‘한가지 공’으로 그 한자어의 의미는 ‘여럿이 함께 하여 한가지로 하다’ ‘공손하다’ ‘공경하다’ 등의 뜻을 내포한다. 이 두가지 한자가 합쳐진 ‘공공公共’은 ‘여러사람이 모여 공평하게 함께한다’라는 의미이다. 즉 평등의 개념이다.
이런 의미의 공공이 ‘디자인’ 앞에 붙음으로서 디자인에 좀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비록 사전적인 의미로 접근하였지만 흔히 공공성의 문제를 얘기할 때 공공의 문제를 따져보면서 물리적인 문제에 적용하고 사용한다. 즉 공공디자인도 표면적이고 현상적이고 물리적인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디자인의 의미적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 각자는 자신만의 디자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하는 디자인에 한정되어 각자의 영역에서 분명한 어두를 붙힘으로서 자신의 디자인전문성과 방향성을 좀더 분명히 한다.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의미에 있어 ‘공공’이란 단어로서 한정지음으로서 나의 디자인의 의미를 좀더 분명히 하고 디자인을 생각하고 접근해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공디자인’이란 단어를 유추해 내었음을 밝혀둔다.


나는 ‘공공디자인’을 디자인적 방향성으로 유추해 내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공공디자인’의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공공디자인은 곧 간판디자인.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공디자인 이야기를 꺼내면 의례 간판문제부터 꺼낸다. 어떤 측면에서는 맞다. 하지만 간판. 어쩌란 말인가? 내가 보기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혹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한국의 간판은 문제가 너무 많이 누적되어 이미 어떤 문화적 형태를 띄고 있다. 나름 서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공원, 도심 거리의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놓여있는 조형물. 공공디자인이 맞다. 하지만 공공의 문제해결에 있어 디자인적 접근으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모든 디자인이 저마다 비명을 지르고 있고, 짬뽕디자인 거리에서 어떤 훌륭한 디자인을 가져다 놓는다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공공디자인을 단순히 건축물이나 우리 눈에 자극적으로 보이는 도심 공간에서 찾기에는 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디자인적 문제는 실생활 속에서 디자인과 격리된 분야, 디자인과 결부되어 있다 하더라도 문제가 많은 분야 등이 공공디자인으로서 접근해볼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가령. 동사무소에 있는 각종 서류, 여권, 주민등록증, 버스에 붙은 목적지 표시, 지하철 내의 사인물들, 도로표지판과 같은 생활과 밀접한 디자인문제. 비록 상업적인 분야지만 처방전, 약포장지 등의 의약분야의 디자인문제. 공공기관 웹 사이트, 도로 교통 시스템, 자전거 교통 시스템 등 뭔가 디자이너가 관련되어 협업이 필요한 분야의 디자인. 이웃들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에서의 디자인문제. 디자인교육, 디자인관련 정책의 문제 등등 아직 표면적으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디자이너들의 마음속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많은 분야들이 공공에 산재되어 있다.


이런 총제적인 방향에서 아무런 기반 없는 내가 홀로 공공디자인을 고민하기에는 분명 벅찰 것이다. 하나씩 고민해 가면서 조금이나마 공공디자인의 이해에 가까워 질수 있기를 스스로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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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09/02/11 22:35 R X
왜 이글은 디자인 읽기에 안올렸나요?
여경 09/02/12 10:28 X
아, 올릴려고 정리중이야~
그린씨 09/02/23 23:56 R X
공공
00...

이제 채워야 할 시간 째깍째깍!^^;
여경 09/02/24 17:27 X
아이고 ... 상기시켜줘서 고마워요
요즘 왜이리 정신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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