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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지혜의 정수 <바가바드기타>
Life | 09/03/16 14:10
<바가바드기타> 제2장 54~72절



아르쥬나가 말했다.
삼매에 굳건히 서서, 크리슈나여,
확고한 지혜를 지닌 자의 모습은 어떠하니까?
굳건한 통찰력을 지닌 자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앉고 어떻게 걷습니까?


거룩하신 크리슈나가 말씀하셨다.
오직 자아에만 스스로 만족하여
오 프르타의 아들이여,
마음에 다가오는 모든 욕망을 버릴 때,
지혜가 확고 하다고 말한다.


괴로움 속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즐거움 속에서도 욕망이 없으며
탐욕과 두려움과 노여움이 사라져 버린 사람은
확고한 통찰을 지닌 성자라 부른다.


어떤 것에도 애착을 품지 않으며
좋은 것을 얻든 나쁜 것을 얻든
기뻐하거나 싫어 하지 않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나니


거북이가 사방으로부터 사지를 거두어 들이 듯
감각기관들 대상 들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도다.


음식을 취하지 않는 육식의 소유주에게는
그 맛을 제외하고는 감각 대상들을 사라져버린다.
지고의 맛을 보았을 때는
그 맛마져 사라져 버린다.



현명한 사람이 아무리 애쓴다 할지라도,
난무하는 감각들은 강제로 사람의 마음을 앗아간다.


모든 감각기관을 제어하면서
나에게 열중하여 제어된 채 앉아 있을 지어다.
자기의 감각기관들을 지배하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도다.


감각기관의 대상들을 생각하는 자에게는
그것들에 대한 집착이 생기며
집착으로부터 욕망이 생기고
욕망으로부터 분노가 생긴다.


분노로부터 미혹함이 일어나고
미혹함으로부터 기억의 착란이 일어나나니,
기억의 착란으로 해서 지성의 파멸이 오며
지성이 파멸되면 그는 멸망한다.



그러나 애욕과 증오를 벗어나 있으며
자신의 통제에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대상들을 오가며 아트만(자아)을 제어한 자는
청정함에 이르리니,


청정함 가운데서 그에게는
모든 고통의 종식이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소유한 자에게는
지혜가 속히 확립되기 때문이다.


제어되지 않은 자에게는 지혜가 없고
제어되지 않은 자에게는 바로잡음이 없나니,
바로잡음이 없는 자에게는 평안이 없으며,
평안이 없는 자에게 어찌 즐거움이 있겠는가?


배회하는 감각들을 쫓아 다니는 마음은
자신의 지혜를 앗아가 버린다.
마치 폭풍이 물위의 배를 삼켜버리듯이


그러므로, 오 억센 팔을 지닌 자여,
사방의 감각대상들로부터
감각기관들이 거두어진 사람은
지혜가 확고히 서있는 자다.


모든 존재들의 밤에
자제의 소유자는 깨어 있으며
모든 존재들이 깨어 있을 때
진리를 보는 성자에게는 밤이다.


물이 바다로 들어가 채워지나
흔들리지 앉는 것처럼
그와 같이 모든 욕망이 들어가는 자는
평안을 얻나니,
욕망을 욕구하는 자는 그렇지 못하도다.



모든 욕망을 던져버리고
아무런 갈망없이 행하는 사람,
내 것과 나라는 생각이 없는 자는
평안에 이르나니,


이것이, 오 프르타의 아들이여, 브라만의 경지이며
이것을 얻으면 더 이상 미혹됨이 없나니,
죽음의 순간에서도 그런 경지에 확고히 서면
그는 브라만의 열반에 가노라


-바가바드기타_길희성 역 발췌



===================================================================


간디가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의 내용에서 지혜의 정수라고 표현한 글귀이다.


예전에 보았던 구절은 간디가 주석을 단 바가바드기타(이현주 역)이었는데
책이 어디 구석에 쳐박혀 있어 인터넷을 뒤져 비슷한 구절을 찾았다.


최근 이 구절이 가끔 생각한다.
스스로의 파멸의 원인은
아트만(자아)의 수렁에 빠져 생각이 깊어지는 것,
자신의 감각을 쫓지말고 물이 바다에 스미는 것과 같이 흔들리지 말고
아트만을 아트만으로 제어할수 있어야 한다.


부처님, 예수님, 노장사상과 모두 통하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기타의 구절이 더욱 가슴에 깊이 남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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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ㅎ 09/03/18 00:26 R X
술한잔 해야겠네.
여경 09/03/18 10:40 R X
그제 종민이가 불렀는데... 몸이 안 좋았어...
이제 한잔할때가 됐지
sohnmyun 09/03/19 12:40 R X
얘기하셨던 그 구절이 저기 있군요.
그런데 전 아직 욕망을 버릴 자신이 없고, ㅎㅎ 아직 어떤 욕망이 더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어느 순간 그 욕망들이 필요없다라고 느껴지면 그때 던져버리겠어요. ㅎㅎ


여경 09/03/19 13:16 X
ㅋㅋ.
음... 욕망 앞에 집착이 있고 집착 앞에 감각에 대한 생각(느낌)이 있어서 감각을 제어하면 욕망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결국 자신을 제어한다는 것은 느끼는 혹은 느껴지는 감각에 대한 생각을 제어한다는 뜻인듯...
나는 이걸 무감각해지고 무식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데 뭔갈 알아갈수록 자신을 감추는 것은 정말 힘든거 같아. 무식을 지향하는 것이 이토록 힘든 건줄은 몰랐어. 최근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네가 모른다는 것을 알라)라는 구절이 더욱 와 닿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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