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_처음   |   GUEST_방명록
Mango Fashion Awards Winner _ 이진윤
Design | 09/05/04 15:39
이제 패션디자인계의 새로운 별이 하나 탄생하였습니다!


이진윤 디자이너
올해 세계적인 패션 어워드인 망고패션어워드에 10명의 본선에 진출하고
스페인에서 컬렉션을 통한 최종 평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이제 6억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적 명성까지도 얻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진윤씨의 우승 소식은 대한민국의 우승처럼 기뻤습니다.


진윤씨의 우승은 한편으로 너무 통쾌했습니다.
온갖 프레스들을 끌고 다니며 활개치는 디자이너들과의 경쟁에서
홀로 분투하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현재 왜곡된 사회구조에 대한 일종의 도발로 느껴졌습니다.
그분의 노력과 열정 이면에 있는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분에게 주목해야 할 점은 디자인만이 아닌
디자이너로서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이분은 제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배웠다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세계를 넘은 진윤씨에게 마음속 깊이 축하의 메세지를 올립니다.
(아래는 우승소식을 접하고 쓴 축하메일입니다.)








http://news.mango.com/




진윤씨! 소식을 들었습니다.
망고홈페이지에서 진윤씨의 해맑은 모습도 보았습니다. ^^
온몸으로 진윤씨의 땀의 성취를 기뻐하고 있는데...
이 뜰뜬 마음을 문자로 표현하기란 정말 어렵군요.
역시 세속적인 단어인 '축하합니다'라는 표현밖에 없군요.
('축하합니다'를 쓰면서 손가락에 최대한 힘을 주었습니다. ^^)
진윤씨의 쾌거는 진윤씨만의 것이 아닌 부모님, 의미있던 분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의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패션에 대해 잘 모르고, 디자인의 오묘한 변화에도 둔감해
디자인에 대해 감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또, 경재한테 설명을 듣고 또 듣고 했지만,
저는 패션이 진부하여 망고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억대의 돈을 만져 본적이 없어 감히 그 가치에 대해서도 상상할 수조차 없군요.
제가 기쁜 것은 지난번 오르그닷에서 본 진윤씨의 열정과 고뇌의 과정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열정을 가지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오는 보답은
응당 즐겁고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저는 진윤씨가 디자이너로서, 또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으로서
충분히 최고의 상을 받을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아는 분이라는 사실이 되려 제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고
주변에 자랑하기 위해 자꾸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


오늘 진윤씨의 소식을 접할 때 TV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출두를 떠들썩하게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도 인권변호사의 삶의 살 때, 6월 항쟁의 선두에 설 때는
작금의 이 현실은 상상도 안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믿었던 사람이 주는 실망은 상실감이 너무 크더군요.

이미 어려움을 많이 딛고 일어선 분이라 이미 알고 계시라 생각하지만
진윤씨의 성공은 작은 실패들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청바지 때의 좌절도 분명 이번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세계적인 성취일지라도 이번의 성취조차 작은 실패라고 생각한다면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감히 생각해 봅니다.
진윤씨는 이제 누군가의 평가의 대상이 아니니까요.


덧붙혀, 항상 1등은 한명일수 밖에 없습니다.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또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과 패배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높은 곳으로 갈수록 낮은 곳과는 자연스레 멀어지는 법입니다.
진윤씨의 높은 비상은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비상을 하면서 한두 번쯤은 흘끔흘끔 아래를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래에 있는 척박한 디자이너들, 후배들, 또 과거의 어려웠던 자신을...
아래를 본다는 것은 항상 자신과의 싸움인 듯 합니다.
진윤씨는 이제 세상을 이겼으니 본격적인 자신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영국에서 온 진윤씨의 흥분된 목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진윤씨의 소식을 접했을때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다시 한번 인생의 도약을 축하드립니다.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진윤씨의 당당한 눈빛과 힘찬 발걸음이 기대됩니다.


-서울에서 여경 2009년 4월30일-
 
 
 
관련글(트랙백) | 댓글(2)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cocreative.net/tt/rserver.php?mode=tb&sl=497
sohnmyun 09/05/12 19:53 R X
음.. 저분의 말씀이 가슴에 확 들어오네요.
여경 09/05/13 13:19 X
ㅋ 역시 자세가... 중요한듯

아이디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글로 저장
내용
 






[PREV] | 1 ...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 124 | [NEXT]
ecocreative _ecological + creative
> Calender; 
>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63)
Portpolio (99)
News & graphic (57)
Life (247)
Green_design (131)
Design (124)
Book (45)
memo (60)
> Article
+ 블로그 이동
+ 디자인에 박사 학위가..
+ 새 블로그
+ 메모
+ 갈림길
+ 디자인과 테크놀로지_..
+ 공생 공존
+ 이제석
+ 빈센트 반 고트(goat, 염..
+ ‘디자인 광풍’이 낳.. (2)
> Comment
+ 랜드의 선봉장~!! cod..
+06/24 - awdawd21
+ 카 지 노의 선봉장~!! ..
+11/06 - 김혜수
+ 어제 SBS스페샬의 "..
+12/10 - christa
+ 지금 보니까... 저도 4번..
+08/25 - 여경
+ 경향신문의 CI가 이렇게..
+08/24 - 윤희형
> Link
+ 강구룡 griong
+ 강주현_jdextaphor
+ 경향신문
+ 구정은 ttalgi21
+ 구혜린 greendolphin
+ 권승순 suede94
+ 권준호 jhkwon
+ 그룹사운드 magenta
+ 그린디자인전공
+ 김성라 rockoon
+ 김유진 greenankh
+ 김의래 euirae
+ 김진수 irrawaddy
+ 디자인 시장
+ 디자인 읽기
+ 서용빈 pyrechim
+ 성재혁 iamjae
+ 손미현 sohnmyun
+ 식탁 jejeji
+ 유혜인 haein85
+ 윤여경 ecocreative_2
+ 윤여경 새 블로그
+ 윤호섭 greencanvas
+ 이경재 ecodress
+ 이명우 greening
+ 이여형 liveinharmony
+ 이지원 hongjt10
+ 이진윤 leejeanyoun
+ 전씨 amberjeon
+ 정진열_therewhere
+ 제주부부 arooki
+ 지속가능디자인포럼..
+ 최성민_minister
+ 커뮤니티 nongjang
+ 트위터_tigeryoonz
 Trackbacks
 Archives
 Visitor count
_위치_이웃로그 +RSS +관리자

 

 

Warning: Unknown(): open(.//session_path/sess_c5e9fd61c97e82e054f8794855e35089, O_RDWR) failed: No such file or directory (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session_path)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