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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시(녹색여름전 _테이프공)
Green_design | 09/08/16 17:48
>디자인전시와 두번째 녹색여름전

지금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디자인전시가 열리고 있다.
불과 몇해 전만해도 디자이너들의 전시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삼오오 모인 디자이너들의 전시가 종종 눈에 띈다.
나라에서 지자체에서 기업과 단체에서 디자인 전시를 부추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디자인전시 그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최근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입지가 분명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디자인전시에는 그 목적이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디자인전시은 단순히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는 것만이 아니다.
단순한 흥미거리, 아이디어와 자뻑 디자인을 보여줄 요량이라면그 전시는 차라리 않하는 편이 낫다.
문화센터의 취미반처럼 남은 시간을 쪼개서 대강하는 전시라면 난 그 어떤 디자인전시도 반대다.
디자인전시에는 반드시 어떤 목적과 메세지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덧붙혀, 관람자들이 이해 못하는 디자인전시도 지양되어야 한다.
감성과 이성이 동시에 뿌리를 내린 작품, 분명한 메시지, 문제제기와 대안, 이에 따른 아이디어를 있어야 한다.
작품은 전시 관람자로 하여금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에 어떤 작품을 내놓았을 때는 작품에 곁들인 분명한 이유와 설명이 수반되어야 한다.
(물론 디자인에 있어 설명이 필요 없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이지만...)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면 작가(디자이너)는 전시장에서 상주하며 작품을 이해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메세지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럴때 디자인전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엑스 녹색여름전과 테이프공(볼링)

코엑스 아쿠아갤러리에서 학생들과 윤호섭 선생님이 녹색여름전을 하고 있다.(8월5일~24일)
이 전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기간에 열리는 것이다.
윤호섭 선생님은 6년동안 집이나 연구실에 온 박스테입이나 기타 테입들을 모아 공을 만드셨다.
그것은 윤호섭 선생님의 매 전시를 따라다니며 선보인다.
그 테입공은 매년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 용도도 아주 다양하다.
테이공은 연구실에서 혹은 전시장에 의자로 쓰인다. 때론 전시때마가 아이들이 뻥뻥차기도 한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 약간 커진 테입공은 이번 녹색여름전에서 용도가 바뀌었다.
어린아이들이 그 테입공을 굴리기도 하고 뻥뻥차기도 하는 것에 착안하여전시장에 볼링게임을 만든 것이다.
버려진 코카콜라 PT병에 유기농 설탕을 넣어 볼링핀으로 만들었다.
그냥 콜라는 자꾸 넘어질 경우 가스가 차서 터질 위험이 있다.
또 유기농 설탕은 터지더라도 액체가 아니기에 다시 주워담으면 된다.
그리고 전시가 끝나면 본래 설탕기능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국과 대량생산, 세계화의 상징성을 띈 대표적 기업인 코카콜라를
6년동안 버려지는 테입을 붙혀 만든 테입공으로 아이들이 굴려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이 얼마나 통꽤한 게임인가!!! 크하하!!!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 게임을 시켜주기 위해 작품설명을 들어야 한다.
아이들은 마냥 좋아서 공을 차거나 굴린다.
분명 이날 자신의 행동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부모의 책임이기도 하다.
한 가족이 하나의 디자인으로 각성의 계기가 될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전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테입공 볼링게임이 많은 것을 답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다시금 디자인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
멋진디자인, 아이디어, 경제적 사회적 의미,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실천과 의식을 끌어내기 위한 즐거운 감동, 이것이 디자인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임을 상기하게 된다.












수요일 목요일 전시장 한켠에서 신청자들을 받아 헌티셔츠에
그림을 그려주는 윤호섭 선생님
그림을 그릴때 티셔츠를 잡고 있는 분은 이 전시장 관계자이다.



사진출처 : http://www.greencanvas.com/htm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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