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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잡다한 인식
Life | 10/04/06 11:26
새벽에 잠이 깨면 너무나 많은 단편적인 생각들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보통은 뒤척이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지우려 노력하지만
어제는 머리속을 수없이 맴도는 생각의 단초들을 애써 붙잡아 두었다.
푸코는 인식이 연속되지 않고 비연속적인 비약과 단절로 인한
단편적인 생각의 축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떠오르는 몇몇의 비연속적인 비약과 단절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아이폰 덕택에 종이와 팬, 빛이 없어도 그것이 가능했다. ^^




+++


새벽 2시36분
나는 지금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언젠가 제대로된 디자인을 하기 위해...
학부과정으로 치면 이제야 전공수업과 교양수업의 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교양과 전공 모두 그 이해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새벽 2시43분
읽기와 쓰기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는 둘다 긴장된 관계속에서 발전한다.


새벽 3시5분
쓰기와 디자인하기는 같은 개념이다. 단지 내용 전달의 형식만 다를 뿐이다.
그렇기에 디자인한다고 해서 읽기 듣기 보기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읽기와 듣기 보기는 수동의 개념이지만
쓰기와 말하기 보여주기, 능동적인 행동을 이끈다.


새벽 3시12분
농장에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1:15다.
하지만 난 그 1명이 아닌 16명중의 한명이 되어야 한다.
나를 의식하지 말로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지 말고
자유롭고 기탄없는 대화가 나누어져야 한다.


새벽 3시24분
최근 나는 인생의 퍼즐을 모조리 쏟아내고 다시 맞추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런 작업들이 수없이 반복 될 것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이미 멈출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이 과정은 계속될 것이다.
계속되는 시련에 의연하게 대처할 준비를 위해 맘을 담담하게 유지해야 한다.


새벽 3시35분
가장 완벽에 가까운 스승은 스스로 자신을 깨닫고 계속 변화를 추구하는 스승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은 지금 당장을 존경하는 것이 아닌
스승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예측하지 못할 미래를 존경하는 것이다.
좋은 스승은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다.
좋은 스승은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든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제자는 스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어야 한다.


새벽 3시56분
수전손탁은 해석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도 해석에 해석을 가했다.
해석은 해석을 낳고
해석은 해석을 낳고
-----------------
해석은 해석을 낳는다.


새벽 3시58분
공간.
나에게 필요한 공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 생각하는 필요이상의 공간을 요구하지만
그 전체공간은 너무 좁다. 그것을 알기에 공간에 대한 욕심이 더한다.
공간을 더욱 차지하려는 욕심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공간에 더욱 많은 양의 콘텐츠를 넣는 것도
공간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나오는 것이다.


새벽 4시19분
아름다움.
어떤 형태든, 미덕이든, 진실이든 간에 그 시대의 아름다움은 있다.
어떤 시대를 살든 그 시대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그것을 추구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떤 아름다움이든 아름다움은 그것을 알고 소유하려듬으로 해서
그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만 소유된 아름다움은 곧 그 빛을 잃는다.
그러므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편한 마음으로 인정하는 자세로 아름다움을 존중해야 한다.
나아가 서로 사용하고 관계함으로서 그 아름다움은 유지된다.
이것이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무소유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한다.


+++




이 외에도 새벽 6시를 훌쩍 넘기기까지 여러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돌았지만
적기를 포기하고, 기억하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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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10/04/07 14:43 R X
아참. 이번달..정* 잡지에 나오신거 봤어요....반가웠습니다..^^(자세히는 읽진못했고요.ㅎㅎㅎ)

오늘 디자인서당 수업 두번째 시작하네요! 전 오늘못갈지도 모르겠네요. +_+;
여경 10/04/07 17:29 X
아 부끄럽습니다. ^^ 좀 포장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아이고 안타깝네요. 사실 저도 좀 고민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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