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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읽고말하기
Design |
10/05/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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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읽고말하기 모임에 다녀왔다.
아래는 디자인읽기에 올라온 그 후기.
http://www.designersread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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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읽고말하기'가 성북동 이안재에서 있었습니다.
'얼굴이 편안해지는 곳(이안재)'의 배려로 진짜 편안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초 예상은 한 8명 남짓이었지만 악천우 탓으로 6분이 오셨습니다.
비린 빗물을 뚫고 외진 곳까지 사람 냄새를 찾아 오신 이 6분은
정말 엄청나게 대단한 분들이라고 여겨집니다.
몇명이 모였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였다는게 중요하죠.
서먹한 소개를 마치고 가슴에 품고 있던 책을 이름표마냥 자기앞 테이블에 올려 놓고,
즐겁고 진지하고 발랄하고 심각하고 거침없는 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지원 - 그래픽디자인이론(이지원 번역)
식탁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김봉렬)
전민지 - 인간의 굴레에서(서머셋모옴)
윤여경 - 역사란 무엇인가(이.에치. 카)
강주현 - 무진기행(김승옥)
김민영 -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에이드리언 포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는 장장 6시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날까롭고 빠르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놓치기 싫어 화장실가는 것 조차 참는 정도였으니... 어휴...
미친 6시간을 함께 보내며, 내 자신을 확인했고 혼자가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이 척박한 땅에서 디자인과 예술, 삶을 품고 살아가는 서로의 생각들을 교환했습니다.
어느덧 정겹게 오고가던 대화가 끝나고 책은 새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이지원 - 그래픽디자인이론(이지원 번역) -> 전민지
식탁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김봉렬) -> 강주현
전민지 - 인간의 굴레에서(서머셋모옴) -> 김민영
윤여경 - 역사란 무엇인가(이.에치. 카) -> 식탁
강주현 - 무진기행(김승옥) -> 이지원
김민영 -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에이드리언 포토) -> 윤여경
참, 아름다운 모임이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참여해주신 이 여섯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여의 의사를 밝혔지만 혹은 어떻해든 오고 싶었지만
못된 악천우땜에 못오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종종, 디자인읽고말하고쓰고듣고보고하고... 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메일 주십시오.
editor@designersreading.com
-디자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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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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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10/05/25 11:03 R X
님의 덕분에...^^
디자인읽고말하기에 자꾸 기웃거리며 눈팅만 하고 있어요.
눈팅만으로도 저도 그 자리에 함께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언의 대화를 나누면서요^^
식탁님이 가지고 오신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주문했습니다.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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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습니까? ^^ 코코라면 제가 아는 강아지 이름인데... 혹시... ㅋ
어쨌든 자꾸 기웃거린다니 다행이네요.
눈팅만이 아닌 함께 자리하면 더욱 좋을텐데요.
언젠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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