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_처음   |   GUEST_방명록
상대적 개념
Life | 10/06/21 13:10
관계적 문제니 상대적 개념이니 해서
사람들은 서로가 영향을 받고
그것이 새로운 방향을 만들고 또 영향을 받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우리의 삶이 나아간다고 한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말을 이해하면서
상대적 개념이라 하여 자신보다는 상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만 한다.
내가 보는 상대는 또 하나의 주체이다.
내가 아무리 상대를 이해하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는 순가 그는 이미 멀리 떠나있다.
내가 이해한 상대는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다.


쓸데없이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마라.
결국 이해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주체적인 고민, 주체적인 이해, 주체적인 반성이 곧
주제적인 행동을 이끈다.
예전에는 자아를 중심으로 고민하는 것이
절대적이고 합리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었지만, 그래서 폐기되어버렸지만,
작금의 자아에 대한 고민은
나 자신의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를 추구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고 (디자인을 하고 싶고)
자신의 욕망의 성공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디자인을 완성하고)
자신의 욕망의 성공에 만족하지 못해 상대를 끌어들이고 (디자인을 보여주고)
자신의 욕망을 새로 찾아 나서는 것이 반복된다. (디자인을 수정해 나간다)
여기에서 상대방의 개입은 쥐똥만큼도 안된다.
상대방의 작은 조언을 가지고 온갖 상상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이 시작하고 자신이 끝내고 있음을 왜 모르는가.
상대방의 생각과 인생은 상대방, 그 자신의 주체의 몫일뿐
자신이 어찌어찌 해야할 대상은 아니다.


고민과 성찰의 대상은 내 자신으로 한정짓되,
그 영역은 최대한 넓고 최대한 많은 것을 포괄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된 고민으로 나아갈수 있으리...
인류의 위대한 성인들은 상대를 탓하고 반성을 요구하기 보다
자기반성을 훨씬 더 강조했음을 왜 기억하지 못하는가


상대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하는 것.
상대와 나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하는 것.
이런 접근 자체가 오류이다. 오만이다. 불가능이다.
나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
그리고 관계를 재설정해 나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경험이고 지혜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 자신은 자신을 평생 이해하려 노력해도
그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어찌 남을 이해하려 하는가...
그 위대한 데카르트도 결국 자신에 대해 평생 고민해서 딱 하나만 찾았다.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


상대에게 모든 탓을 돌리는 모든 이들이게 이말을 하고 싶다.
"모든 것은 내 탓이오, 내 문제이다."
 
 
 
관련글(트랙백) | 댓글(8)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ecocreative.net/tt/rserver.php?mode=tb&sl=669
식탁 10/06/21 18:18 R X
어쩜 이렇게 뜨끔한 글을.
요 며칠 사소한 일로 고민이 쌓여가던 중, 오늘 곰곰 생각해 보니 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반성하기도 빠듯한 판에 남의 논에서 물 이리 대라 저리 씨 뿌려라 한 탓이더군요. 게다가, 그런줄은 모르고 어느새 여기 저기에 남 탓 하려고 폼 잡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 순간 어찌나 머리가 덩덩 거리던지.
당분간 자중하며 침묵과 묵힘의 시간을 좀 가지려구요.
아팠지만 아플만 했어요!
여경갤러거 10/06/21 19:01 X
ㅋㅋ 제 표현이 좀 격했죠? 읽어보니 그러네요.
식탁님 같은 분에게는 절대 네버 결코 해당되는 건 아니예요. ^^
어설프게 조금 지식이 있다고, 어설프게 상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가르치려 하고 상대를 재단하는 이들에게 하는 말이예요.
아픔을 잘 모르는 혹은 모든 아픔을 상대로 돌리는
족속들에게 내뱉는 독설입니다.
해당되는 사람들은 제말 한마디도 이해 못할 거예요.


어쨌든 아파줘서 감사합니다.
이번달도 벌써 끝을 향해 달리는 군요.
식탁 10/06/21 23:11 R X
이 정도는 전혀 격한게 아닙니다요. 오히려 온화한 축에 속하는데요. ㅎㅎ
여경갤러거 10/06/22 06:42 X
아... 그렇담 다행이예요. 싫은 소리 잘 못하는 편이라
늘 걱정을 떠 안고 살아요. ㅋ
식탁 10/06/22 20:03 R X
저도 소심함을 숨기지 않으면서 걱정을 떠안고 살죠. ㅎㅎ 덧글도 써 놓고도 몇 번씩 고쳐야 하나 고민하고 말이죠. 이해해요, 여경님 마음! ^^ 그런데도 디자인 읽기 말하기에서 신나게 글 쓰고 떠드는 것을 보면, 여경님도 저도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듯 합니다. ^^
여경갤러거 10/06/22 22:49 X
맞아요. 소통이 없다면 뭣하러 고민하고 말고도 없습니다. 그냥 얘기하고 싶고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거죠 뭐.
누구하고나 얘기하고 싶어서 책도 읽고 고민도 하고 글도 쓰고 디자인도 하고... 등등 ^^
소심도 소통의 일종 아닐까 하네요. ㅋㅋㅋ
10/06/23 02:03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여경갤러거 10/06/26 21:19 X
=_=;

아이디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글로 저장
내용
 






[PREV] | 1 ...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 46 ... | 247 | [NEXT]
ecocreative _ecological + creative
> Calender; 
>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63)
Portpolio (99)
News & graphic (57)
Life (247)
Green_design (131)
Design (124)
Book (45)
memo (60)
> Article
+ 블로그 이동
+ 디자인에 박사 학위가..
+ 새 블로그
+ 메모
+ 갈림길
+ 디자인과 테크놀로지_..
+ 공생 공존
+ 이제석
+ 빈센트 반 고트(goat, 염..
+ ‘디자인 광풍’이 낳.. (2)
> Comment
+ 어제 SBS스페샬의 "..
+12/10 - christa
+ 지금 보니까... 저도 4번..
+08/25 - 여경
+ 경향신문의 CI가 이렇게..
+08/24 - 윤희형
+ ㅎㅎ 다들 사는 과정은..
+08/14 - 여경
+ 우왕!!저도 이런 비슷한..
+08/14 - 전씨
> Link
+ 강구룡 griong
+ 강주현_jdextaphor
+ 경향신문
+ 구정은 ttalgi21
+ 구혜린 greendolphin
+ 권승순 suede94
+ 권준호 jhkwon
+ 그룹사운드 magenta
+ 그린디자인전공
+ 김성라 rockoon
+ 김유진 greenankh
+ 김의래 euirae
+ 김진수 irrawaddy
+ 디자인 시장
+ 디자인 읽기
+ 서용빈 pyrechim
+ 성재혁 iamjae
+ 손미현 sohnmyun
+ 식탁 jejeji
+ 유혜인 haein85
+ 윤여경 ecocreative_2
+ 윤여경 새 블로그
+ 윤호섭 greencanvas
+ 이경재 ecodress
+ 이명우 greening
+ 이여형 liveinharmony
+ 이지원 hongjt10
+ 이진윤 leejeanyoun
+ 전씨 amberjeon
+ 정진열_therewhere
+ 제주부부 arooki
+ 지속가능디자인포럼..
+ 최성민_minister
+ 커뮤니티 nongjang
+ 트위터_tigeryoonz
 Trackbacks
 Archives
 Visitor count
_위치_이웃로그 +RSS +관리자

 

 

Warning: Unknown(): open(.//session_path/sess_301543accab585a8a3c475ecc846aaf1, O_RDWR) failed: No such file or directory (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session_path)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