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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랭귀지 _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Design | 10/09/09 15:45
(중략)
모든 장소는 거기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어떤 패턴들에 의해 그 특성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함으로서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 이런 사건의 패턴들은 어떤 기하학적인 패턴과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정말로 앞으로 보겠지만, 각 건축물과 각 도시는 공간 상의 이러한 패턴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밖의 다른 것도 거기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들이 건축물 또는 도시를 이루는 재료인 원자이자 분자인 것이다.


(중략)
각각의 인도는 단일 체계이고, 이는 구체적으로 그 기하학을 규정하는 기하학적 연관성의 장과 그것이 관련이 되어 있는 인간 행위와 사건의 장, 둘 다를 포함한다. 왜냐하면 공간은 이러한 활기에 찬 요소들 즉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사건 패턴들의 분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 보면 건축물 혹은 도시로 불리는 무미건조한 기하학처럼 보이는 것은 참으로 활발한 사물이고, 활기가 넘치는 시스템이고, 상호작용의 퇴적물이며, 그 각각이 어떤 사건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고 있는 근접한 공간의 사건 패턴들이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건축물이나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공간 자체의 구조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중략)
우리 시대 삼각형 모양의 유리 건축물들, 정육면체 그리고 원형 등의 단순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지어진 건축물들, 그리고 직사각형으로 된 건축물들, 이러한 기하학은 질서의 유치한 추구에 의해 창조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질서인 것이다. 우리는 우연히 이러한 질서를 건축물에 적합한 질서로 여기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도록 교육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것이다. 어떤 건축물이나 혹은 도시에 합당한 질서, 이는 건축물에 살고 있는 성원들에 올바르게 맞을 때 생기는데, 그것은 좀더 복잡한 기하학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훨씬 풍요로운 질서를 이룬다.


(중략)
역설적으로 여러분을 도와주고 있는 바로 그 패턴 조차도 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울 때, 여러분은 살아 숨쉬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사용되고 있는 패턴 언어를 살펴보면 볼수록, 나는 그 언어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환경에 관한 새로운 면모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깨닫는다. 그것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을 일깨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하고자 원했던 것 즉 그들이 항상 알고 지내왔던 것을 하도록 가능하게 해주시만, 최근 들어 그들은 그러한 것을 피해 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근대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축가들을 보고 겁을 먹었고 또한 그러한 일을 부끄러워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술’에 대한 그들의 무지로 인해 조롱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단순하고 옳은 그들 자신의 안정된 지식을 버리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두려움 때문인 것이다.





Redefining Designing (C.Thomas Mitchell)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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