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나 물건, 사물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 없다.
아름다움은 사람이 그 물건이나 사물을 인식할 때 비로서 생긴다.
모든 물건이나 사물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사물과 사람과의 사이, 그 관계에서 아름다움이 형성된다.
그것이 즉각적이든 점진적이든
아름다움은 결국 관계에서 시작되고 관계에서 끝이 난다.
디자인의 경우 그 자체가 아닌 사람과 관계가 형성되면서
디자인이
(사람에 의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거나
(사람에 의해)생각지도 못했던 유용성을 발휘할때
아름다운 디자인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디자인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물과 사람과의 사이, 그 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예술이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아름다움을 발휘한다면
디자인은 생각을 전달하고 유용하게 쓰임으로서 그 아름다움을 발휘한다.
이런 점에서 예술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에는 약간의 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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