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이 가까워지면서 다윈은 동물들의 사회적 본성,
심지어 정서적 유대를 설명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정통 진화론자들에게는 아주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면이다.
다윈은 적자생존이 개인의 경쟁과 관련되는 것만큼이나
협동, 공생, 호혜성과도 관련 있으며,
환경에 가장 적합한 개체는 동료들과 협력적 유대 관계를
맺을 가능성도 높다고 믿게 되었다.
(공감의 시대_제레미 리프킨 발췌 114~1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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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윈의 이론의 단면만을 보고(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
다윈의 이론이 적자생존, 생존경쟁의 토대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말년에... 아니 이미 그 이전에 다윈은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면서
동물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서로를 돕는가를 발견했다.
즉, 생존경쟁은 옆에 있는 같은 종과의 경쟁이 아닌
협력하여 함께 생존하려는 치열함이다.
다윈은 이것을 '사회적 본능'이라 말했고, 이렇게 덧붙혔다.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이런 덕성(사회적 본능 : 공생, 협동, 호혜, 공감)을
귀하게 여겨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것은 가르침과 솔선수범을 통해
자손으로 번져 나가 결국 일반적인 견해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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