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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블로그
memo |
11/09/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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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희 외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십니다. 나이가 95세이시지요.
평생을 열심히 움직이여 살아오신 분이라
최근 요양원에 가시기 전까지는 멀쩡하셨습니다.
드시고 싶은 음식도 잘 드시고, 귀도 잘 들리시고, 말도 곧잘 하시고...
지금도 체온과 혈압은 정상이고, 딱히 아픈데도 없고,
대답도 꼬박꼬박 잘하시는 것 보면 정신도 맑으신거 같아요.
하지만 인간의 몸도 생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어쩔수 없네요.
95년 움직였던 몸은 급격히 굳었고, 피부는 탄력을 잃었고,
온몸에 힘이 없어 조그만 움직임 조차 어려우십니다.
내장의 기능이 저하되니 음식물을 넘기고 섭취하는 것도 어려우십니다.
그래도 94세까지는 멀쩡하게 잘 사셨답니다.
외할머니의 맑은 눈을 보고 있노라면
조용히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에서 새 삶을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시간의 순리를 따르기 마련입니다.
최근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2006년에는 신버젼이었는데 IT분야 속도를 가만하면
테터툴즈의 클래식 버젼은 저희 외할머니처럼 95세에 가까운듯 합니다.
블로그 버젼이 오래 되서 그런지 이제 업그레이드도 안되고
관리자 접속도 이유도 모르게 원활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빛을 발하는 오프라인 사물들과 달리
온라인 세상에서는 시간은 곧 사라짐을 재촉합니다.
제 경우 생각이 나면 바로바로 써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금방 잊어먹습니다.
근데 접속이 안되니... 금새 잊어먹고 점점 포스팅에 게을러 지네요.
어쩌겠습니까. 적응해야지요.
조만간 새로운 블로그를 찾아야 할 듯 합니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곧 새로운 블로그를 찾아 다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외할머니 요양원에 찾아 뵐 때 살며시 손을 잡고 외할머니와의 옛 추억들을 떠올리듯.
종종 방문할때 새 글을 기다리기 보다 지난 추억의 글과 기억들을 살펴 주세요.
원래 오래된 것은 어떤 새로움 보다는 묻어난 시간이 더욱 값지답니다.
IT세상의 속도와는 별개로 제 성격따라 천천히 새 포스팅을 준비하겠습니다.
/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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