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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6일 _해당되는 글 1건
06/07/26   임기응변


임기응변
Life | 06/07/26 21:51




반듯한 머리와 복장, 깔끔한 매너와 위트와 재치, 현란한 미사여구를 곁들인 언변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는 기계적인 반듯한 사고관에서 나온 결과물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불안한 감정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점점 사회가 기계적인 사고관에서 아날로그적 사고관으로 회기함에 따라 때론 이런 어설픈 임기응변과 완벽하지 않은 어리숙함이 돋보일 때가 있다. 물론 그 돋보임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돋보일지도 모른다. 우리같이 디자인이나 예술지향적인 피를 가진 사람들은 늘 새롭고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 목말라 있기에 이런 장면을 보면 어떻게든 담고 싶은 감정을 억눌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할때 과연 완벽한 디자인과 어설픈 디자인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로 둘 것인가... 아님 스타일의 차이를 둘 것인가... 우리는 종종 선수들끼리는 서로의 디자인에 디자인적인 판단을 내리려 들지 않는다. 더욱더 과감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은 주변인물들이 객관적이면서 때론 주관적인 조언을 줄때가 많다. 이미 선수들끼리는 서로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 싫은 배려가 있기에 좀처럼 지적을 꺼린다. 디자이너에게 정확한 문제점을 듣기 위해선 상당한 상처를 감수해야 한다. 그들이 쏟아내는 것이 뼈를 깍고, 살을 꼬집기에 더욱더 아프다. 아주 정확한 곳을 꼬집기 때문이다.
대장장이가 쇠를 쓸모있는 물건으로 만들기 위해서 수없이 두드리고 달구고를 반복하드시 우리도 이런 아픔을 많이 당할수록 단련이 된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귀를 기울이고 많이 두들겨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 그래야 아주 날카로운 명검으로 태어날수 있기 때문이다.


난 지금 어떤가... 아직도 두들겨 맞기를 두려워해 손바닥으로 화면을 가리고 작업을 하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임기응변'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샜네.... ㅋㅋㅋ
정신을 어따두고 말을 하는건지... 내가 요즘 이렇다.


ㅋㅋ 자동차 빽미러 보고 별 헷소릴 다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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