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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0일 _해당되는 글 2건
06/08/10   생태주의자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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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자 예수
Book | 06/08/10 11:36





생태주의자 예수


  요즘처럼 잠을 잘수 없는 최악의 더위에 어쩔수 없이 펼쳐드는 책이 "생태주의자 예수"이다. 주로 불교적이며 동양적인 성향을 지지해 왔기에 기독교적인 성향의 책을 보며 종교적 편식을 막아보려 구절을 몇번씩 반복하며 책을 보고 있다. 워낙 이미 생태적인 동양사상에 많이 기울어진 상태라 집단적이며 인간중심적인 성향이 강한 기독교와 천주교에 대한 반감이 있는지라 잘 집중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왠지 모든 구절이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프란츠 알트가 보는 예수님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이 책에서도 인간중심적이며 교회중심적인 상당히 집단 보수경향의 기독교와 천주교를 실날히 비판하고 있고 예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현 교회에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성향의 조목조목 따지며 예수님이 얼마나 생태주의자이며 탈권위주의자, 자유주의자였는지를 증명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공감이 가는 대목도 상당히 눈에 띈다.
  예수님이 당신의 신자들에게 하나님은 너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있다며 가슴속 깊은 하나님을 끌어내도록 노력하라는 설교는 하나님을 선(양심)과 같은 존재로서 마음속 깊은 곳의 선한 마음을 항상 끌어내도록 노력하는 말과 일맥상통하고 이는 동양의 개인수양적 종교의 느낌마져 들게한다. 게다가 당시 예수님은 진정한 하나님의 모습을 설파하기 위해 탈권위를 선택했으며 진정으로 삶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었던것 같다. 이런 예수의 노력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야기 하는 수준이 아닌 자연과 인간은 같은 존재로, 동등한 존재로 여겼으며 이의 확대개념으로 남자와 여자의 평등, 사람과 동식물의 평등, 자연과 인간의 평등을 하나님의 이름아래 모두가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논리로 인간의 권위를 벗기려고 하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 알고 왔던 서방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이 많이 걷힌 듯 하다.'동양이건 서양이건 성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같은 맥락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어리석은 몇몇 선동자가 악의적으로 해석하여 그분들의 의지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낳은 현실은 집단 이기주의로 발전하여 종국에는 자연과 인간의 이분법적인 논리마져 낳았기에 이런 환경의 위기에 까지 다다르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 말한 "두신을 섬기지 말라"는 지금 우리는 다른 신을 섬겨 일어난 십자군 전쟁이나 미신들 혹은 우상들을 떠오르게 하는 대목인다. 이 책의 접근에서 본다면 예수께서 말한 두신은 악과 선이다. 악과 선을 같이 섬김으로서 오는 인간갈등의 경우는 한사람의 인생속에서 조차 엄청나게 많이 부딪치게 된다. 돈이냐 우정이냐, 승진을 위해 배신을 해야 하는가... 등등 이 수많은 갈등속에서 예수는 고민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선한 것(양심적인 것)을 택하라는 이야기이다. 재물과 하나님을 같이 섬기지 말라는 재물을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것이 아니라 재물을 위해 선을 버리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몇몇 악의적인 교회는 이를 교묘히 해석하여 신자들에게 엄청난 헌금을 요구해 왔다. 이 자체가 이미 하나님과 예수님의 순수한 의지에 침을 뱉는 행위이다. 이 책에서 이렇게 예수의 본 뜻을 하소연하듯 설명하는 것은 서양의 성인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우매한 우리의 어리석은 해석을 경계하는 것이다. 이것은 곳 현재의 환경 위기에 바로 직결되는 것이며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태양과 바람 등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노동시장과 농업정책등의 다양한 생태 경제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고 있다.
환경문제를 좀더 소프트한 접근을 위해 한번 읽어봄직한 책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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