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린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나?
문득 이런 명제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방문하시는 분들중 이런 저런 이유에 대한 답글을 주시면
저도 같이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7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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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린디자인의 실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한다.
그때마다 마땅한 대답을 꺼내놓기가 어렵다.
장황한 설명만 늘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그린디자인'에서 이제 '그린'이란 단어를 빼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린'을 빼기 힘들다면 아주 옅은 글씨로 잔상만 남기는 것도 괜찮다.
이유는 '그린'이란 단어가 디자인 분야를 너무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곡된 디자인 역사를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온갖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수사들을 붙히며 디자인은 지구와 인간성 파괴에 앞장서 왔다.
디자인은 본성을 잃었고, 디자이너는 그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경쟁력을 위해 미적, 형태적 추구만을 위해 존재한 현대디자인에 대한 반성,
이것이 디자인에 '그린'을 붙힐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제 다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하는가?
(7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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