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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憂所
Life | 10/02/28 14:44
'解憂所'를 알고 계십니까?
'해우소'를 알고 계십니까?


'풀 , 근심할 , 장소(곳) '입니다.
가끔 교양있는 집주인이 운영하는 장소나
과거의 풍습을 답습한 식당 등을 방문하면 화장실 앞에 써있는 말입니다.
그 뜻을 풀면 '근심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화장실을 참으로 멋들어지게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과연 잘 전달하고 있을까...는지는 의문입니다.
'解憂所' 보다는 차라리 '근심을 푸는 곳'이라고 써 있다면
그 뜻을 한번 곱씹기 전에 바로 그 뜻을 가슴속에 담아
훨씬 기분좋은 마음으로 '근심을 풀고 올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해우소'라는 단어.
왠만한 교양을 가진 분이라면 그 뜻을 물으면 분명 정답을 말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가 바로 현재 우리 세대에게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우리가 좋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과 단어들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으로 풀어서 생활속에서 사용한다면
화장실을 대하는 한국문화의 정서을 훨씬 더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이런 과거에 일상에서 쓰이던 교양 있는 단어. 그 자체가
우리 문화의 진정한 멋의 의미를 전달함에 있어
가림막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의심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 고유의 디자인을 생각 그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교양있게 꼬아 버림으로서 의미를 전달함에 있어
가림막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의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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