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의견을 묻곤 한다.
사람들은 내가 디자이너라 디자인을 말하길 원한다.
사람들은 멋진 그림 몇장 들고와서 이러면 눈낄 끌죠.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말하길 기대한다.
사람들은 내 머리 보다는 내 손을 보려고만 한다.
그러나 내손에는 디자인이 없다.
그러나 나는 디자인을 말하길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디자인은 그림이 아니다.
생각이다. 변화이다.
내가 말하는 디자인의 의미는
급격히 계통변화를 반복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늘 똑같은 계통과
몇몇 대표적인 그림이 맴돌고 있다.
내 손에는 여전히 디자인이 없다.
내 손은 내 생각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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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계통 [系統] [system]
1 일정한 체계에 따라 서로 관련되어 있는 부분들의 통일적 조직.
2 일의 체계나 순서.
3 일정한 분야나 부문.
4 하나의 공통적인 것에서 갈려 나온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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