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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3일 _해당되는 글 2건
10/12/23   그린디자인을 묻는다면
10/12/23   공감의 시대<2>


그린디자인을 묻는다면
Green_design | 10/12/23 15:25
누군가 그린디자인의 실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누군가 생태(에코)디자인의 실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기존의 스타일로는 대변하기 참 힘들다.
또, 지속가능디자인, 그린디자인, 생태디자인의 차이를 구분하라고 한다면
이 또한 무 자르듯 싹둑 잘라 말하기도 힘들다.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이렇게 말하리라


그린_생태_지속가능디자인은 칼로 물베기와 같아서 구분이 무의미하다.
디자인의 이 접두어들은 기존의 가치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즉, 이런 가치변화를 꿈꾸는 단어들을 디자인에 붙힘으로서
기존의 가치와 시스템에 봉사하는 현재의 디자인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접두어들의 자신들이 활동하는 영역에 따라 입맛에 맞게 떼고 붙힐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 나에게 그건 '그린디자인이 아니잖아' 이렇게 따져 물으면
나는 디자인 앞의 '그린'이든 '생태'든 '지속가능'이든 이 딱지들를 언제든 떼어 버릴수도 있다.


그린_생태_지속가능 디자인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떤 형태로 드러내보이기 힘들다.
기존 디자인은 어떤 사상과 입장에 근거해 스타일을 형성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상과 입장은 사라지고 스타일만 남았다.
결국 스타일은 어떤 사상과 입장을 대변하는 형태로 존재한다.
하지만 그린디자인 등은 여전히 사상과 입장이 앞서있기에 어떤 형태로 규정하기 힘들다.
그 스타일은 이제 형성되기 시작되었으면 어떤 형태로 귀결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린디자인 등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린_생태_지속가능디자인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이라 말하고 싶다.
그 가치는 생태와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고, 사람의 인권이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올바른 시스템의 지향이다.
나아가 자신의 삶을 성찰하여 올바른 가치를 세우려는 노력이다.
이런 토대와 틀 속에서 디자인을 하려는 노력이 '그린_생태_지속가능디자인'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 디자인을 내세워 "이것이 '그린_생태_지속가능디자인' 디자인이다"라고 말하면
우리는 그 스타일을 보다는 디자이너의 의지와 취지 그리고
그 디자인 자체가 올바른 가치지향을 하고 있는지를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고
디자인이 오랜기간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
이런 접근의 그린_생태_지속가능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이나 그림의 형태에 종속되지 않고
시스템과 활동, 의지, 변화, 균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린디자인을 스타일로 따져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행여, '그건 디자인이 아니잖아' 이렇게 다시 묻는다면,
디자이너들이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과
이를 따른 '바우하우스'의 시작이념조차 동시에 부정당하는 것임을 상기시키고
이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래 나는 디자이너가 아닌가 보다' 말하고
시크하게 돌아설 것을 권장한다.


혹 누가 앞서 나열한 질문을 한다면 질문을 하는 자의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생각부터 따져
디자인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누군가 나에게 그린디자인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늘 피곤하다.



마지막으로 '토마의 복음서'에 나온 예수님의 말을 인용하여 그린디자인의 의미를 대변한다.


"예수는 말했다. 만약 너희 인도자들이 너희에게 말하길, '보라 아버지의 나라가 하늘이 있노라'고 한다면 공중의 새들이 너희를 앞설 것이요, 만일 그 들이 너희에게 말하기 '아버지의 나라가 바다에 있노라'고 한다면 물고기들이 너희를 앞설 것이다. 차라리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으며 또 너희 바깥에 있다."


"너 자신을 알게 되면(그리고 네 안에 있는 신을 알게 되면),
살아있는 아버지의 아들이 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네 안에 있는 것을 열매 맺으면 그것이 너를 구원할 것이고,
네 안에 있는 것을 갖지 못하면 네 안에 갖지 못한 것이 너를 사망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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