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기능으로서의 디자이너이다.
최범 선생님은 앞으로 '시민'으로서의 디자이너,
'지식인'으로서의 디자이너가 나올수 있다고 우리를 자극했다.
꽤나 오래전부터 디자이너로서 지식인이 되겠다고 다짐해 왔던 나는
그 말을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직접 귀로 듣는 순간
마치 야한비디오를 보다 아버지에게 들킨것처럼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결국 여전히 나는 다른 사람의 머리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헤켈의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되풀이 한다'는 말이 새겨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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