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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세번째 워크숍
Green_design |
10/04/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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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공장에서 농장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가졌다.
오랜만에 타인들 앞에 서는 자리인지라 긴장감에 허파까지 울렁거렸다.
늘 고민하는 내용이고 나름 준비한 내용이 있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모든 것은 망각되고
앞말이 뒷말을 끌었다. 윤여경이라는 마부는 이미 사라졌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데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15명대 1명이 아닌 16명 중의 한명이 되어야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15명대 1명이 되어버려 의도와 다르게 상황이 흘렀다.
결국 일방적인 1시간30분 가량이 흘러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나 자신을 죽이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다시한번 실감하는 소중한 가르침의 자리였다.
이날 강의 주제는 '키워드로 보는 그린디자인의 틀'이었지만
내 자신에게 주어진 주제는 비움이었다.
<농장 게시판에 올린 강의 후기>
空
자기 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항상 자신의 것을 챙기기 바뻐 남을 도울 겨를이 없다.
많이 가진 자은 도리어 항상 적게 가진 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빈손이 곧 일손이 된다.
내가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해.
용기.
自.
!.
.
누군가 그랬습니다.
말을 많이 하고 나면 머리속이 빈깡통이 된다고.
이날 말을 많이하고 스스로를 비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깨끗히 비우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하반기에 또 자리가 마련된다면
멈추지 않았음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음을.
증명해야겠지요.
자리를 마련해주신 농장주님 ㅋ
윤여경이라는 존재를 걱정해주신 고모님 ㅋ
설익은 제 이야기를 경청해주신 분들
모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a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nongjangju.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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